네스트 호텔에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인피니티 풀이다.
나는 수영을 못 하지만 여자친구 덕분에 물 맛을 알아가는 중이다.
로비 옆 통로에 수영장 입구가 있다.
체크인 시 받은 이용권을 챙겨 가면 된다.
이용권을 가져가면 친절한 직원 분이 팔찌를 채워주신다.
덤으로 큰 타월도 챙겨주신다.
머리끈이 준비되어 있으니
못 챙겨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객실 슬리퍼를 신고 갔다면
샤워실 내의 캐비넷에 넣어 두고 입장하면 된다.
샤워실에는 목욕탕처럼 웬만한 건 다 있다.
탈수기와 일회용 샤워 타월도 준비되어 있고
샤워 부스는 칸막이가 있어 보다 편하게 씻을 수 있다.
5성급 센스.
사진 촬영은 하지 말라고 적혀있다.
하지 말라는 건 하지 않는 게 좋다.
내가 간 날은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좋아.
날이 따듯하면 앉아서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지만
다음엔 맥주 한 잔과 책 읽기 도전해 봐야지.
내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좀 쌀쌀했다.
다행히도 온수 풀이란 소식에 나도 조심히 몸을 담갔다.
겉은 시원하고, 안은 따듯하고.
수영도 할 줄 모르지만 물이 따듯해서 몸을 담구는 자체로 기분이 좋았다.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와 하늘을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된다.
사실 여기서 수영을 한다기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쌓는 것이 인피니티 풀의 매력인 것 같다.
그전에 여자친구의 인스타그램 사진은 꼭 건지자.
양옆에 사람이 있어서 사진과 영상을 제대로 못 찍었다.
개인적으로 네스트 호텔 수영장은 별점 5점 만점에 5점.
시설도 잘 되어있고 불편한 점 또한 없었다.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사람이 많으면 또 모르겠다.
물 컨디션도 맑고 좋았다.
수영장을 잘 모르지만 관리가 잘 된 느낌을 받았다.
다음에 여럿이 와서 놀고먹고 해도 재밌을 것 같다.
2023.04.02 - [분류 전체보기] - 네스트 호텔 룸서비스 4만 원 짬뽕은 과연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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