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기념으로 여자친구와 신라호텔 더 파크뷰 뷔페를 다녀왔다.
감사하게도 여자친구의 지인 찬스로 신라 호텔 제휴 카드를 이용할 수 있었다.
카드 혜택에 무료 발렛이 포함되어 있었고, 우리는 생애 첫 호텔 발렛을 해보기로 했다.
근데 내 차는 스파크다. 경차라고 거절하는 거 아니야?
솔직히 부끄러운 마음이 살짝 있었지만, 평소 경험을 중요시하기도 하고
경차를 타고 발렛을 요청하면 무슨 반응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신라호텔에 도착하니 보이는 차들은 다 고급 세단이요, 외제차요.
이게 맞나 싶었지만, 우리는 지인의 조언대로 앞차를 무작정 따라갔다.
호텔 앞에 다다르니 사진과 같이 발렛 직원 분이 안내를 해주셨다.
"발렛 이용하세요?"
"네." (덤덤한 척)
직원 분들이 문을 열어주시고 짐을 챙길 때까지 옆에서 친절하게 기다려주셨다.
그리고 발렛 카드를 주시고는 내 차를 몰고 어디론가 떠나셨다.
경차에서 내려 대접받는 느낌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나름 기분은 좋았다.
무료 제휴 카드가 없다면 주차대행료는 33,000원.
더 파크뷰에서 맛난 식사를 마치고 발렛 안내 데스크에 가서 출차를 요청했다.
직원 분이 15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셨다.
5분 정도 기다리자 나타난 위풍당당한 스파크의 모습.
람보르기니 앞에서도 당당하다.
그렇게 직원 분에게 차를 인도 받고 탑승했다. 출발할 때까지 앞에서 안내를 해주신다.
다음 장소를 못 정해서 출발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왜 안 가지?'의 표정으로 끝까지 기다려주셨다.
돌아보니 재밌는 추억이자 경험이 된 것 같다.
결론, 경차도 신라호텔에서 발렛 파킹 서비스를 친절하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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